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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수상 소감

Grand Prix Winner : Jin sook Lee "Minhwa, Flying Through the World"

민화, 세상을 날다 -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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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 그리고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는 저에게 이번 공모전은 민화를 더 넓은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세계를 날아가는 민화(Minhwa, Flying Through the World)」를 통해 한국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이 국경을 넘어 현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민화가 더욱 힘차게 날개를 펼쳐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뜻깊은 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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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화 속 상징들은 본래 삶의 바람과 기원을 담고 있었다. 호랑이는 권위와 수호를, 사슴은 장수와 평안을, 거북은 시간의 깊이를 품는다. 이 작품은 그 상징들이 한 시대에 머무르지 않고,지금의 세계 속으로 다시 날아오르는 순간을 그린다. 도시의 실루엣 위로 떠오른 형상들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미국과 한국, 일상과 이상 사이를 가볍게 넘나들며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나는 한국 민화가 지닌 따뜻한 시선과 상징의 언어가 문화와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란다. 민화는 더 이상 과거에 머무는 이미지가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며 자유롭게 세상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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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al print on Canvas, AI 디지털 영상, 651 x 53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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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Prize Winner : Jungsook Koo "Friendly 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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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담 - 구정숙​​

"예상치 못한 큰 상을 주신 KBEAN과 심사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삶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걸어온 부부가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위안과 따뜻함을 느끼는 모습을 담고자 했습니다. 또한 저를 민화의 세계로 이끌어 주시고, 지금까지 예술적 여정을 함께해 주신 스승이자 친구인 금은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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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인연으로 만나 오랜 세월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서로에게 소울메이트가 되어 한 방향을 바라보게 되는 부부의 모습을 십장생의 요소를 빌어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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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지에 채색,  1380 x 700 mm

Silver Prize Winner : Hyo Jin Jeon "Urban Minhwa: San Francisco Dreaming" 

꿈꾸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 전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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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의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기억과 정체성이 머무는 내면의 산수로 풀어낸 작업이다. 민화의 세계는 나에게 샌프란시스코의 언덕을 떠올리게 하고, 그 안에 처음 미국에와서 마주했던 열정과 낯섦,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더 또렷해진 아름다운 기억을 함께 담았다.   한국의 전통 달항아리로, 그 안에 담긴 도시와 산수는 결국 어디에 있든 자신의 지억과 뿌리를 품고 살아가는 삷에 대한 이야기이며, 모란은 그 시간을 감싸는 생명력과 풍요의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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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지 지본 채색 610 x 61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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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Prize Winner : Jeun Oh "Where Words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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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 - 오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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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전통 민화의 상징인 연꽃과 타자기를 결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정화와 탄생을 의미하는 연꽃이 기계적 오브제인 타자기에서 자라나는 모습은 언어와 소통을 통해 사유와 감정이 확장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분할된 화면은 서로 다른 시선과 세계를 나타내며,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소통의 본질을 드러낸다.

Silver Prize Winner : Zoohi Park "The Time of The Tiger" 

호랑이의 시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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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국제 디지털 공모전을 통해 민화를 더욱 넓은 세계의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호랑이의 시간 – 조자용 선생을 기리며(The Time of the Tiger – in Honor of Zo Zayong)」를 통해 한국 민화가 지닌 변함없는 정신과 가치를 탐구하는 한편, 전통 회화를 디지털 형식으로 표현할 때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성찰해 보고자 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민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호랑이’라는 존재를 통해 한민족의 역사와 정신, 그리고 오늘의 사회적 에너지를 함께 담아보았다. 나는 오랜 세월 민중과 함께해온 호랑이를 단순한 상징이 아닌, 시대를 관통하며 변모해온 시간의 주체로 바라보았다. 화면의 바탕에는 3태극과 8괘를 배치하여 우주와 인간, 자연의 질서를 상징했다. 그 위로 겹겹이 얹힌 원형의 색면들은 시간의 층위를 드러내며, 각기 다른 시대의 호랑이 형상들을 품고 있다. 붉은색, 노란색, 푸른색으로 이루어진 원들은 나라가 어려움 시기에 시민들이 들었던 응원봉의 불빛을 상징한다. 이 빛은 어둠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연대하며 맞선 시민의 의지이며, 동시에 전통 민화의 벽사적 역할의 현대적 재현이다. 그림의 중앙에는 현대를 상징하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더피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용주사의 호랑이가 자리한다. 이 할아버지 호랑이는, 과거의 신화와 역사를 이야기해주는 나레이터의 역할이다. 나는 이 호랑이를 통해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부터 늘 우리 곁에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백호, 고려 불화의 12지신도, 조선의 산신도와 석호, 김홍도의 맹호도, 민화 호랑이, 오윤의 호랑이, 그리고 현대의 호돌이와 K-콘텐츠의 더피까지, 시대마다 변주된 호랑이의 형상들은 한결같이 벽사와 호국, 그리고 민중의 생명력을 상징해왔다. 이 작품은 그 긴 시간의 흐름을 한 화면에 병치시켜, 전통과 현대, 신화와 현실, 기억과 빛의 층위를 교차시키는 시각적 아카이브로 의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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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지에 채색  1220 x 80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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