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회 수상 작품
Gold Prize Winner : Yun-Jung Lim "Constancy of Circulation"
끊임없는 순환 - 임윤정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섭리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존재한다. 시간은 흐르고 시대는 달라지지만, 인간의 삶을 이루는 본질적인 감정과 경험은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인간의 삶은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같은 다양한 감정이 어우러진 일상의 반복 속에서 형성되며, 이러한 삶의 흐름은 시대와 환경이 바뀌더라도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
이 작품은 이러한 삶의 본질적인 순환과 지속성을 사유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감정과 삶의 리듬을 표현하고자 한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은 때로는 평범하고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삶을 이루는 깊은 의미와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기쁨과 슬픔, 희망과 기대, 그리고 삶의 소소한 즐거움들은 서로 얽히고 겹쳐지며 인간 존재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이러한 감정과 경험의 반복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지속성을 바라본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인간이 느끼고 살아가는 감정의 흐름은 여전히 동일하게 이어지며, 그것이야말로 인간 삶의 보편적인 진실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그러한 삶의 순환과 감정의 결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삶의 시간과 기억, 그리고 감정의 흐름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Silver Prize Winner : Jungsook Koo "Get well soon"
친구야 빨리 나아 - 구정숙

이 작품은 병을 앓고 있는 한 친구를 떠올리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작되었다. 작가는 친구가 다시 건강을 되찾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행운과 건강, 그리고 장수를 상징하는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을 화면에 담았다. 이러한 상징들은 단순한 장식적 의미를 넘어, 보는 이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을 담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전통적으로 힘과 용기, 그리고 보호의 의미를 지닌 존재로 여겨진다. 동시에 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재앙을 막아주는 수호자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호랑이는 단순한 동물의 형상을 넘어, 아픈 친구를 지켜주고 회복의 길을 밝혀주는 상징적인 존재로 표현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치유와 회복에 대한 희망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화면에 담긴 색채와 상징들은 서로 어우러지며 따뜻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형성하고, 이는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을 더욱 깊이 전달한다. 결국 이 작품은 한 개인을 향한 진심 어린 기도이자, 삶 속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인간적인 마음을 담은 시각적 메시지라 할 수 있다.
Bronze Prize Winner : Min Jung Kim "Dreaming Tiger and Magpie"
몽유호작 - 김민정
이 작품은 꿈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서사를 통해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면을 표현한다. 배경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걸작인 **〈몽유도원도〉**를 재해석한 것으로, 꿈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상향을 상징하며 현실 너머의 초현실적인 공간을 암시한다. 부드러운 갈색 톤의 배경은 고요함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람자를 꿈의 세계로 이끄는 통로가 된다.
화면의 중심에는 호랑이와 까치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은 선명한 색채와 섬세한 문양으로 표현되어 있다. 호랑이는 용기와 수호의 상징으로, 이 작품에서는 꿈의 세계를 지키는 수호자로 등장한다.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기하학적 문양으로 장식된 호랑이는 현실을 넘어 꿈속에서 펼쳐지는 상상력의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그 곁을 함께하는 까치는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길조로서, 꿈의 세계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호랑이 몸에 장식된 원형 문양은 꿈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상징하며, 상상력이 지닌 풍부함과 자유로움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호랑이 곁을 날아오르는 까치는 꿈을 통해 이어지는 연결과 희망의 의미를 한층 강조한다.

Bronze Prize Winner : Jae Eun Im "Metaphor of Happiness"
행복의 은유 - 임재은

이 작품은 다섯 가지 전통 색채인 오방색을 배경으로,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귀여운 해태, 돌로 된 호랑이, 그리고 나무로 만든 닭이 함께 어우러져 노니는 장면을 담고 있다. 화면 중앙에는 다채로운 색감의 상자가 놓여 있으며, 그 안에서 다양한 보물들이 흘러나오는 모습이 표현되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구성은 전통 민화에 담긴 상징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작품 속 존재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각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강아지는 친근함과 순수함을 상징하고, 해태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는 전지적 신수로서 정의와 지혜를 의미한다. 돌로 표현된 호랑이는 굳건함과 수호의 상징이며, 나무로 만든 닭은 새벽을 알리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이들은 서로 어우러져 다양한 기운을 조화롭게 형성한다.
상자에서 흘러나오는 보물들은 풍요와 복을 상징하며 삶에 깃들기를 바라는 행운과 희망을 표현한다. 오방색의 화려한 색채는 우주와 자연의 질서를 상징하며 작품에 생명력과 길상의 기운을 더한다. 이 작품은 민화에 담긴 길상과 벽사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다.